말리폭스

소개 

Wyrd 사에서 만든 스커미시 미니어처 게임. 클래식 호러를 바탕으로 'Malifaux' 라 불리는 세계를 중심으로 삼고 있다. 악몽, 괴물, 인간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다는 설정답게 상당히 고어한 모델들도 많으며, 특히 네버본이나 리저렉셔니스트 류의 모델들은 말리폭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리얼한 조형을 선보인다.

모델 개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스커미시 게임답게, 인피니티처럼 미션과 상대를 보고 아미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대 모델의 룰을 파악할수록 게임의 숙련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오래 할 수록 자연히 많은 구성을 할 수 있도록 구매량이 많아지는 편.

한국에선 이 게임의 발음이 어떤가에 대해 약간의 혼란이 있었는데 대개 영어 발음을 따라 말리폭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유튜브의 배틀리포트를 보면 서양쪽에서는 불어 발음을 따라 말리포라고 발음하는 등 발음에 대한 혼동이 잦아지자, 국내에선 부르기 쉽도록 말폭도라는 별명이 붙은 상태다.

1판시절엔 모든 모델을 주석으로 뽑았는데, 초록색으로 칠해놓으면 너글링이라 해도 믿을정도의 퀄리티를 보이는 모델이 다수 있었다. 2판으로 오면서 모델링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다만 모델이 좀 작고 가는데다, 보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신나간 조형이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

마스터 테마 박스 중 하나인 시무스의 섀도우 오브 레드채플

특징 

• 주사위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실상 말리폭스 최대의 특징으로, 판정을 주사위가 아닌 트럼프 덱으로 한다. 각 패 별로 상응하는 무늬가 있으며, 클로버 - '책', 스페이드 - '까마귀', 하트 - '양', 다이아몬드 - '가면' 순이다. 패는 높을수록 강하며, 손패를 통해 중요한 국면에서 치팅(Cheat Fate)을 통해 게임을 뒤집어엎을 수 있다. 주사위 눈에 의존하는 타 게임에 비해 심리전이 중요한 이유다.
  • 패에 들어 있는 무늬를 통해 유닛의 스킬, 통칭 트리거가 발동되기도 한다. 작게는 소량의 데미지를 추가하는 것에서, 크게는 모델을 아예 날려버릴 수 있는 중요한 스킬까지 있기 때문에 캐릭터 카드를 꼼꼼히 읽는 게 추천된다.

• 게임의 스탯 시스템은 워머신과 비슷한 형태로, 모델의 스탯+카드의 수를 더해 높은 쪽이 듀얼에서 이기는 방식이다.
• 모델을 제거해 승점을 얻는 경우가 적다. 승점을 얻는=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미션(=strategy)과 서브미션(=scheme)뿐이며, 모델들은 대부분 전투 외에도 스킴 마커를 놓아 미션을 수행하는 데 사용된다.

• 마스터가 끌고 다니는 유닛들은 말리폭스 내 화폐단위인 '소울스톤'으로 고용된 모델들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굳이 로스터를 완편할 필요가 없다. 남은 소울스톤은 데미지 경감, 카드패 추가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소울스톤의 유무로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잦다.
• 박스 세트가 매우 많아 각 진영별로 마스터 테마 박스가 존재한다. 사실상 말리폭스의 스타터로, 스타터 내의 마스터와 상성이 좋은 모델들로 구성되어 있다. 입문에 매우 도움이 되는 시스템.

진영 

말리폭스의 7개 진영

	길드 말리폭스 세계관 내에서 그나마 선한 축에 속하는 진영. 다만 이 선함이 어디까지나 소울스톤 무역에 이득을 주기 때문에 질서를 지키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높은 코스트와 이에 걸맞는 높은 성능을 보유하며, 공/방 어디에서도 밀리지 않는 엘리트형 진영. 초보자 추천 진영이기도 하다.
	리저렉셔니스트 시체에 대한 연구, 부활, 개조에 심취한 진영. 길드 내에 잠입한 리저렉셔니스트들은 길드의 시체 보관소에서 시체를 빼와 연구에 사용하기도 한다. 게임 내에서는 상대에게 디버프를 걸어 쓰러트리거나, 아예 시체를 모아 좀비로 일으키고 강력한 크루를 소환하는 컨셉이다. 되살릴 수 있는 거라면 시체건, 원령이건 가리지 않는 듯.
	아카니스트 마법사들, 기술자들의 지원을 받는 노동조합, 타이런트 디셈버를 숭배하는 종교집단 등이 모여 길드에 대항하기 위해 구성된 진영. 순수한 물리력으로는 낮은 편이지만 이를 강력한 보조 기술들로 만회하는 디셈버 계열, 한 방은 통렬하게 아프지만 그 리바운드가 심한 M&SU 계열, 빠르게 잽을 날려 큰 데미지로 바꾸는 쇼걸 계열 등이 대표적이다.
	네버본 말리폭스 세계의 원주민들로,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공포스러운 생명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방어력을 포기하고 속도와 공격력, 그리고 트리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거리 사격이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대표적인 크루는 적을 죽여 성장하는 네필림 계열, 정신공격을 가해 데미지를 주는 서러움 계열, 순식간에 적에게 다가갈 수 있는 악몽 계열 등이다.
	아웃캐스트 미치광이들로 가득찬 말리폭스에서도 멸시받으며 추방된 인물들을 통칭하며, 진영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소울스톤 기본 보유량이 적다. 따라서 절약형 플레이가 강제되지만 반대급부로 유닛들의 능력치는 좋은 편. 추방자들이기 때문에 마스터의 트레잇에 따라 고용할 수 있는 크루가 굉장히 다양하며, 대표적으로 이거저거 다 끌어오기로 유명한 레베티쿠스가 있다. 그러나 마스터 간의 컨셉이 아카니스트와 못지 않게 확고한 편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크루는 매우 적은 편이다.
	그렘린 희대의 개그 종족. 구판에서는 아웃캐스트의 일부분이었으나, 게임의 분위기가 너무 음울하다고 생각됐는지 아예 막나가는 개그 컨셉으로 독립해 나왔다. 진영은 대부분 바요우라는 지방에 사는 그렘린들과 그렘린들이 사육하는 돼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신체적으로는 인간의 반 사이즈인 그렘린들답게 개개인의 능력치는 낮지만, 이를 많은 소환이나 싼 포인트로 때우는 호드형 진영. 진영 전용 트리거라 할 수 있는 운(Luck)계열 트리거를 통해 상상하지 못한 순간에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플레이가 대표적인 진영이다.
	십뢰파(텐 썬더) 동양풍 진영을 한 데 몰아넣은 비밀결사 컨셉의 진영으로, 비밀 조직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대장인 쉔 롱을 제외한 모든 마스터가 듀얼팩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난이도가 상당한 진영이기도 한데, 해당 마스터의 다른 진영 플레이를 참조하면서도 텐 썬더 고유의 업그레이드/크루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기 때문. 대표적인 계열은 일본계 닌자 컨셉인 라스트 블로섬 계열, 중국 무투가들로 구성된 쉔롱의 몽크 계열 등이 있다.

관련 사이트 

위어드 게임즈

Pull My Finger : 영어권의 말리폭스 위키. 택티카가 올라와있는 경우도 있다.